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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양육 상식

반려견을 아프게 하는 것들

by 탱고폭스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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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반려견에게 예방 차원의 건강 관리를 해 주고

사고와 전염병으로부터 보호해 주면 녀석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만약 반려견이 아프거나 다치더라도 수의학과 의료장비가 발달하여

반려견의 건강을 회복시킬 가능성은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최근 인류 의학의 진단 및 치료 도구가 반려 동물에도 사용됨에 따라

수의학은 이전 세대에 비해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되었다.

컴퓨터 단층 촬영(CT scan),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방사선 요법 등은

많은 수의학 대학교와 전문의의 진료 과정에서 일상적인 수단이 되었다.

 

 

이처럼 반려견의 질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법이 고도로 진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녀석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여전히 보호자의 관심과 손길이다.

보호자는 항상 반려견의 컨디션을 잘 관찰하면서 이상 징후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일반적인 질병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다.

 

반려견이 CT를 찍기 위해 잠들어 대기하고 있다. (사진출처: https://www.vate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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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레르기

 

개에게 알레르기는 피부 문제로 나타나는 경향이 더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종 약용 크림이나 식품 첨가물로 반려견의 털과 피부를

건강하고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키려고 한다.

 

알레르기로 유발된 피부 문제는 식이요법이나 대체요법을 따르기 보다는

수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 

반려견의 알레르기는 다음의 세 가지 유발 요인 중의 하나에 대한 반응이다.

 

 

벼룩 

 

일부의 개는 벼룩에 물린 단백질의 작은 양에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

벼룩에 물리면 가려워할 뿐만 아니라  미친 듯이 자신의 피부를 긁어대어

그 상황은 악화되며 종종 전염병마저 걸리게 된다.

수의사의 진료와 치료를 받으면 증상은 금방 좋아진다.

평소 보호자의 예방과 깨끗한 관리가 항상 우선되어야 한다.

 

 

음식

 

개의 음식에서 발견되는 일부 성분(쇠고기 또는 옥수수 등)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개는 온 몸이 가려운 듯이 보이고 설사나 구토 증세까지 보인다.

이 알레르기의 치료는 수의사의 경험에서 나온 추측을 필요로 하며,

종종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후에야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음식 성분을 빼거가 아예 함유되어 있지 않은 음식을 먹여야 한다.

 

 

호흡기

 

호흡기 알레르기(inhalant allergy)가 있는 개는 종종 몸 전체에 가려움을 느낀다.

녀석은 얼굴을 문지르고 발을 씹거나 핥고 목 또는 가슴의 피부에 과민 반응을 보인다.

꽃가루나 먼지 또는 많은 다른 환경 요인이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증세를 정확하게 알아내는 것은 대단히 어렵고 또 치료도 쉽지 않다.

주변에서 그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요인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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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보바이러스와 디스템퍼

 

파보바이러스 (parvovirus)

 

이 질병은 CPV-2 라는 바이러스가 외부의 환경에서 생존하다가 개의 입을 통하여 감염된다.

예방접종을 하지 않았거나, 파보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없는 개에게서

설사(수양성 설사, 혹은 혈변)와 구토, 탈수, 백혈구감소증, 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빠르면 임상증상 개시 후 몇시간에서 수일안에 급사하게 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이 질병은 1978년에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다른 동물에게도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 돌연변이로

다행히 예방 접종을 받으면 보호받을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 항상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면역 체계가 강아지를 보호할 수 있으려면 몇 주 걸리는데 그 동안 강아지는 위험할 수 있다.

따라서 강아지를 새로운 곳에 데려가거나 노출시킬 때는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도베르만이나 롯트와일러는 특히 파보에 잘 걸리는 경향이 있다.

생후 16주가 지나더라도 한 달 정도 더 개들이 많은 곳(공원, 주차장 등)은 피하는 게 좋다.

 

 

디스템퍼 (distemper)

 

강아지 홍역이라고도 하며, 주로 갯과 동물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예방 접종을 하더라도 일단 걸리면 치사율이 아주 높고, 특히 집개의 경우 사망률이 극히 높다.

바이러스 잠복기는 5~7일 정도로, 개의 식욕 부진과 무기력증을 동반한다.

 

발병 초기에는 인플루엔자가 일으키는 독감 증세의 호흡기 증상과 발열 증세가 나타난다.

점차 눈의 세포막이 팽창하고 눈꺼풀이 딱딱해지며 홍역 증세로 발전한다.

또 발의 각질이 얇고 건조해지며, 신경계에 손상이 일어나 공황, 혼수 상태를 일으켜 죽게 된다.

 

파보와 마찬가지로 수의사는 치료는 필수적이지만 디스템퍼에 걸리면 생존률이 떨어진다.

살아남더라도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만이 최선의 방법이다.

 

 

 

비뇨기의 질환

 

신장 문제

 

신장(kidney)은 신체의 혈액 여과기로, 혈액 속 나쁜 물질과 노폐물을 제거한다.

신장병은 늙은 개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어떤 나이의 개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개가 지나치게 소변량이 많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신장병을 포함한 많은 질병이 있다는 증거이다.

 

개의 식욕이 줄고, 빈번하게 구토하고, 몸이 쇠약해지며, 몸무게가 줄어든다면

이것은 보통 만성적인 신장 질환의 후기 증세라고 볼 수 있다.

만성적인 신장 질환의 관리에는 음식 조절, 약물 투여, 신장 이식 등도 포함된다.

수의사들은 저단백질 음식을 권장하며, 고혈압도 있을 경우 저염의 음식을 권한다.

 

독소노출에 의한 급성신부전의 치료법에는 정맥주사요법, 보조약물요법 등이 있다.  

그러나 만성신부전(Chronic Kidney Disease)의 경우 현재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보호자의 적극적인 관리가 따라준다면 어느 정도의 생존기간 연장은 가능하다.

 

 

방광 문제

 

개도 방광염, 방광결석, 방광암 등의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증상은 혈뇨나 빈뇨, 배뇨곤란과 같은 소변 장애로 나타난다.

혈뇨는 결석이 방광 벽에 마찰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것이다.

 

방광 질환은 때로 개에 따라 증상이 없어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소변량이 줄거나 웅크린 자세로 있거나 배가 불룩하면 결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결석은 요로를 구성하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에 돌같은 결정체가 생긴 상태로

개에게 심한 고통, 염증, 폐색을 유발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방광결석의 원인은 고단백, 고염 음식의 과다섭취나 세균감염으로 인한 방광염이다.

방광결석의 크기는 몇 주 또는 몇 달 이내에도 크게 자랄 수 있다. 

치료법은 수술이나 비수술적 방법(내시경을 이용한 레이저시술), 식이요법 등이 있다.

 

 

 

심장병

 

심장병은 개에게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수의사가 심장병을 발견하는 방법은 다음의 두 가지 중 하나이다.

 

  • 청진기로 비정상적인 잡음, 혹은 불규칙적인 박동을 듣는 경우
  • 개가 기침, 호흡 곤란, 기절, 운동능력에 문제가 있어 검진하는 경우

 

개의 심장병은 갑자기 발병된 것이 아니라 계속 진행되어 온 것이다.

보호자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심장병의 징후를 알 수 있다.

 

  • 갑작스러운 몸무게의 변화
  • 직감적으로 평소와는 다른 건강 상태

 

개의 심장병은 종종 유전되며 일부 품종에 더 많이 나타나기도 한다.

수의사가 검진하는 개들 중 약 10%가 심장병을 갖고 있는데

질병이 심하지 않으면 보호자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개 심장의 일반적인 질병은 다음과 같다.

 

 

판막 질환

 

판막은 심장의 방 사이에서 문 역할을 하는 작은 조직 덮개이다.

이 판막은 혈액이 심장을 통해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액이 몸을 통해 제대로 흐르지 않는다.

 

 

부정맥성 우심실 심근병증

 

이 질환은 Boxer 품종에게만 발생하기 때문에 박서 심근병증이라고도 한다.

심장 우심실 근육의 변화로 인해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뛴다.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유발하여 혈액이 전신으로 펌핑될 수 없는 질환이다.

 

 

심장사상충 질병

 

심장사상충은 모기를 통해 전염되는 심장 질환이다.

모기가 개를 물면 심장사상충 유충이 혈류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유충들은 결국 개의 폐와 심장을 채우는 벌레로 성장하고 발전한다.

 

 

확장성 심근병증 (DCM)

 

이 질환이 있는 개는 혈액을 전신으로 공급하기 위한 심장의 펌핑기능을 못한다.

DCM은 개에게 매우 일반적인 심장 질환이나 한동안 감지되지 않을 수 있다.

 

 

심근염

 

개에게 심근염이 있으면 심장에 염증이 생기고 근육 세포가 죽어간다.

 

 

선천적 기형

 

일부 개는 심장이 원래부터 기형이거나 결함을 가지고 태어난다.

선천성 심장 질환은 폐동맥 협착증, 대동맥 협착증, 심실 중격 결손 등이 있다.

 

 

울혈성 심부전 (CHF)

 

이것은 질병 자체가 아니라 심장병의 결과이다.

심부전은 심장이 혈액 펌핑기능을 상실했을 때 발생한다.

일부 심장 질환은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심부전으로 진행된다.

 

 

심장 질환이 진단되면 수의사와 적절한 치료법을 논의해야 한다.

심상사상충 질환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강력한 약물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통제와 함께 주사가 사용되며 호흡 모니터링을 위한 입원도 권장될 수 있다.

 

다른 유형의 심장 질환은 X선, 심장초음파, ECG 및 다양한 약물을 사용해야 하며

일부 유형의 심장 질환은 종양 제거와 같은 즉각적인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종양

 

불행하게도 종양은 개에게 흔히 발생한다.

치명적인 종양도 있지만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종양도 있다.

평소 개에게 혹이나 융기가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나이가 많은 개일수록 종양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유선종양, 비장종양, 간 종양, 림프종, 지방종 등이 있는데

빨리 발견할수록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유선종양

 

개의 유선 부위로 발생하는 종양으로 뚜렷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다.

1~2mm 정도의 결절이 생기거나 10cm 이상의 종양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쉽게 눈에 띄고 만져지기 때문에 발견 즉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비장종양

 

비장(지라)에 종양이 생기면 기력저하, 식욕부진,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장종양이 확진되면 전이 정도에 따라 수술을 진행하게 되며,

떼어낸 종양은 조직 검사를 하여 양성 또는 악성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후 악성 종양으로 확인되면 담당 수의사와 상담 후 항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간 종양

 

배가 빵빵하게 불러오거나 식욕부진 및 구토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간 종양은 각종 검사 및 장비를 이용하여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혈액 검사, 간 기능 검사, 복부 초음파 및 복부 CT 검사를 진행하여

개의 상태에 따라 간엽 일부 또는 전체를 절제하게 될 수도 있다.

 

 

림프종

 

림프절이나 골수 세포에서 발생되는 암으로 보통 6~9세 강아지들에게 많다.

작은 혹을 시작으로 증세가 나타나며 신체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일반 암과는 달리 수술적인 방법보다는 주로 항암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조기 발견 및 치료를 받지 못하면 몇 주 내로 죽을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지방종

 

일반적으로 비만 및 노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몸 어느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커질 수 있다. 

개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외과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데

화학적 세포검사(FNA: 미세침 흡인검사)를 통해 악성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귀 문제

 

진보된 청각 기관 덕분에 개는 우리보다 청력이 더 좋다.

그러나 녀석들의 귀는 신체구조상 감염의 위험도 높다.

다음은 개의 귀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문제들이다.

 

 

귓병

 

축 늘어진 귀를 가진 품종은 귓병에 더 잘 감염되는 경향이 있다.

정기적으로 동물병원에 가서 개의 귓속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개가 지나치게 머리를 흔들면 귓병에 걸렸거나 이물질이 들어갔을 수 있다.

 

 

이물질

 

산책 후 발견되는 가장 흔한 이물질은 잡초의 뾰족한 꼬투리(seed pod)이다. 

강아지풀(foxtail)이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일단 귓속에 들어가면 빼내기 어렵다.

또 전염병을 옮김으로써 더 큰 손상을 줄 수 있어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혈종

 

늘어진 개 귀의 혈관이 파열되면 혈종이 생기면서 부어오르고 뜨거워진다.

상처는 저절로 치료되기도 하지만 고통스러운 과정이며 상처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심한 경우엔 수의사와 상담하여 귀 일부를 잘라내어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과거 개 귓병의 주원인들이 외부 기생충이나 오염된 이물이 귓속으로 들어가서 발생하는 경우였다면, 현재 가정에서 키워지는 반려견의 귓병은 보호자의 부적절한 귀 청소에 의해 촉발되는 경우들이 많다. 귀를 가려워하거나, 귀점막이 붉게 발적되어 있거나, 귀에서 쿰쿰한 냄새가 난다면 귓병을 의심해야 한다. (출처: 매일신문 "여름철 불청객, 반려견 귓병 [박순석의 동물병원 24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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