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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양육 상식

나이 많은 노령견 돌보기

by 탱고폭스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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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나이 든 개보다는 강아지를 더 좋아한다.

분양을 하는 펫샵에서도, 입양을 하는 동물보호기관에서도,

심지어 유기견 보호센터에서도 이런 경향은 뚜렷하다.

 

 

하지만 사랑을 받고 자란 늙은 개 역시 특별한 존재이다.

늙은 개는 강아지와 달리 점잖고 고귀한 면모를 풍기며

믿음직하고 흔들림 없는 진실된 눈빛도 갖고 있다.

 

 

(사진출처: "https://toegrips.com/senior-dog-care-old-dog-comfortable/")

 

 

일반적으로 개의 수명은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다.

반려견의 주둥이 부분에 희끗희끗한 털이 나기 시작하면

보호자들은 그제서야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러나 당신의 개는 나이가 들어가는 것을 알지 못한다.

희끗희끗한 털은 개에게 아무런 걱정거리도 아니다.

개는 한창 때에 원반던지기를 하던 시절의 자신으로 알고 있을 뿐이다.

 

 

개는 과거나 미래보다는 현실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자신의 몸이 점차 쇠약해지고 시력이나 청력이 점점 사라져간다는 사실도

또 자신이 언젠가는 죽게 된다는 사실도 알지 못한다.

 

 

늙은 개도 여전히 당신의 관심과 지시를 기다리고 있고

당신의 사랑과 격려에 신이 나서 최선을 다해 따르려고 할 것이다.

이 모든 시간은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한 의미임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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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을 위한 특별한 보살핌

 

 

개가 늙어감에 따라 수의사의 도움은 매우 절대적이다.

예방 차원의 건강 관리는 위기 상황에서의 관리보다 더 효과적이어서

병에 걸려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해 주기 때문이다.

 

 

아무리 건강하게 키우고 한번도 병원을 찾지 않았던 개라도

생후 8년이 지나게 되면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 등의 진료는 받는게 좋다.

치료가 가능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생존률을 높이기 때문이다.

 

 

보호자가 평소 꾸준히 반려견의 건강에 대해 수의사와 상담을 해 왔다면

반려견의 나이가 많아져도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 명의 전담 수의사를 정해 꾸준히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영양 섭취 문제

 

 

노령견의 영양 섭취는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특정한 제조사만 이용한다면 그 회사의 노령견 전용제품을 제공해주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노령견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큰 영양 섭취 문제는 바로 비만이다.

비만 증상은 개의 관절이나 내부 기관에 심한 압박을 가하기 때문에

만약 개가 비만이라면 수의사와 상담하여 다이어트식을 급여하는 것도 방법이다.

 

 

개는 사람과 달리 스스로 음식의 양을 조절할 수 없다.

평소 기름지고 맛있는 음식만 먹어온 개들은 저단백, 저염, 저지방 음식을 주고

그 밖의 다른 것을 첨가하고자 한다면 먼저 수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운동

 

 

노령견은 운동의 강도를 줄이고 운동 횟수를 늘리는 것이 건강에 좋다.

일주일에 한번 원반던지기를 하기 보단 매일 동네를 산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산책전에도 항상 준비 운동을 해 주고 짬짬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개가 물을 좋아한다면 수영도 매우 좋은 운동이다.

노령견은 운동할 때 관절이나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위험할 수도 있다.

산책이든 수영이든 꾸준히 매일 일정한 운동을 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노령견들은 꼭 몸을 쓰는 운동 뿐만 아니라 감각을 자극하는 놀이도 운동이 된다.

물건을 숨긴 후 찾아오게 하거나 코로 간식을 찾아 먹는 노즈워크 등의 놀이는 

노령견의 감각을 자극하여 건강함을 유지시켜 주고 또 자신감도 심어 준다.

 

 

 

이빨 관리

 

 

노령견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바로 동물 치과이다.

요즘은 노령견의 치과치료만 하는 전문병원도 있고 장비나 기술도 좋아졌다.

이빨은 음식 섭취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므로 문제가 생기면 바로 치료해야 한다.

 

 

예방 조치로는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는 꼭 양치질을 해주어야 한다.

거즈나 혹은 전용 칫솔을 이용하면 되는데 치약은 꼭 전용제품을 쓰는게 좋다.

나트륨이나 멘톨 성분이 들어간 사람 치약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이빨 관리가 안되면 치석이 생기고 입속 박테리아들은 면역 체계를 위협한다.

부러진 이빨이나 충치, 농양이나 치주염이 있으면 검사와 치료를 해야 한다.

개들은 이빨 진료 시 마취가 필수적인데 이는 노령견에게 특히 위험하다.

 

 

노령견에게 꾸준한 양치질은 이빨 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Picture Credit: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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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견에게 자주 발생하는 문제

 

 

 

감각의 둔화

 

 

개들은 눈이 보이지 않아도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해 나간다.

당신의 개가 귀나 눈의 감각이 둔화된다고 해서 곧바로 위험에 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위험한 환경이나 상황에서 마구 돌아다니도록 방치해 두어서는 안된다.

 

 

청각 장애를 확인하려면 머리 뒤쪽에서 손뼉을 쳐보면 곧 알 수 있다.

시력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면 바로 안과 수의사에게 데려가 보는 것이 좋다.

노령견 백내장과 같은 질환은 수술이나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소변 문제 (빈뇨, 요실금)

 

 

평소와는 달리 여기 저기에 소변을 보거나 찔끔찔끔 흘리고 다닌다면

행동상의 문제인지 건강상의 문제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떤 병균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고 배뇨기관의 문제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든 개들이 소변을 조금씩 흘리는 행동은 불가피한 현상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노령견이 잠잘 때 심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중성화 수술을 늦게 받은 암캐라면 배뇨근육의 손상이 원인일 수 있다.

 

 

 

종양이나 혹

 

 

노령견에게 단순한 지방종과 같은 양성 종양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양성 종양은 둥글고 부드러우며 뚜렷한 윤곽을 갖고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래도 일단 발견하면 수의사에게 보여주고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수의사는 생체 검사를 하기 위해 크기나 모양, 위치 등을 파악할 것이다.

양성 종양도 크기나 형태가 변하거나 진행속도가 빨라져 악성으로 변하기도 하지만

조직검사를 해보면 대부분의 종양은 양성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보호자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개를 손질해주며 몸 전체를 잘 만져봐야 한다.

전에 없던 이물질이 느껴지거나 올록볼록한 혹이 보이면 조사해야 한다.

일부 품종은 암에 훨씬 더 잘 걸리므로 품종에 대한 지식도 필수이다.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

 

 

일시적인 근육통인지 관절염의 시작인지는 병원 검사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개들은 추운 날씨나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뻣뻣해진다.

그러나 노령견은 관절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으며 치료가 매우 어렵다.

 

 

관절염은 수술적 치료는 어려우나 통증을 덜어줄 수 있는 치료는 가능하다.

수의사에게 아스피린이나 보조식품, 혹은 소염제 등을 처방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평소에도 비만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일부 노령견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뒷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척수 손상 때문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 아예 걷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땐 노령견의 몸을 지탱해주고 보행을 돕는 휠체어를 제작해 주기도 한다.

 

 

 

 노령견을 위한 생활환경 조성
  • 잠자리 : 부드럽고 푹신할 뿐 아니라 편하고 낮고 따뜻한 것으로 준비한다.
  • 옷 : 노령견에게 편하고 따뜻한 옷은 체온을 유지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
  • 음식 그릇 : 노령견이 편하게 음식을 먹도록 어깨 높이에 맞게 음식 그릇을 놓아준다.
  • 계단 : 침대나 소파같은 곳에 쉽게 올라올 수 있도록 경사면에 계단을 설치해 준다. 

 

 

노령견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자세

 

당신의 개가 너무 늙었거나 병에 걸려서 살 가망이 없는 상태라면

날마다 개의 눈을 바라보며 마지막 순간만을 기다리게 될 것이다.

개가 너무 고통스러워 한다해도 안락사는 매우 어려운 선택이다.

 

 

어떤 보호자는 개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빨리 안락사를 선택하기도 한다.

어떤 보호자는 개가 음식을 먹고 있는 한 삶의 의욕이 있다고 보고 계속 돌본다.

그리고 어떤 보호자는 확실한 마지막 순간이 올 때까지 끝까지 기다린다.

 

 

보호자에겐 어려운 선택이지만 어떤것이든 모두 존중받아야 할 결정이다.

보호자는 식구로 함께 지내온 녀석들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결정을 뒤로 하고 슬픔을 견뎌내야 한다.

 

 

 

안락사

 

수의사에 의한 안락사는 가장 빠르고 편한 방법이다.

개는 몇 초 내로 의식을 잃고 1분도 되지 않아 죽게 된다.

개는 두려움이나 고통을 느끼지는 않는다.

 

 

개의 마지막을 지켜보는 보호자도 있고 그렇지 않은 보호자도 있다.

수의사는 정맥에 안락사용 약물과 진정제를 투여할 것이다.

개가 잠이 든 후에도 보호자의 마음은 개와 함께 있을 것이다.

 

 

 

펫로스 증후군 (Pet Loss Syndrome)

 

 

가족처럼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죽음은 큰 상실감과 슬픔을 가져온다.

잘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슬픔의 결과로 우울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상태가 3~6개월 이상 계속되면 보호자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나의 반려견이 나보다 먼저 죽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 충분히 애도의 시간을 가지면서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과 슬픔을 공유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성급히 새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반려동물을 잃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다.                                       (출처: "https://healthylivingidea.com/losing-a-pet-is-more-painful-than-most-people-real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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