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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양육 상식

개에 대해 갖고 있는 여러 가지 오해들

by 탱고폭스 2022.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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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사이에 전해 내려오는 오래된 이야기들은

보통 사실인 경우가 많다.

 

이런 소문의 대부분은 사실과 그렇게

무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에 대한 이런 이야기들은

다른 것들에 비해 그리 믿을 만하지 않다.

 

한편 개에 관련된 이야기들보다

고양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훨씬 더 신비스럽다.

 

고대 이집트에서와 같이 고양이에 관한 신화는

현실과 많이 동떨어진 것이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고양이는 신비스럽다고 여기며

많은 상상을 덧붙이곤 한다.  

 

이집트 고양이 신 바스트 (출처: "https://petdoc.co.kr/ency/368")

 

개에 관한 이야기는 신화적인 내용보다는

개를 돌보는 것 자체에 관한 내용이 더 많다.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내용들이라 할지라도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개에 대하여 우리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사실들을 함께 다루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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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1년은 사람의 7년과 같다.

 

위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예로 설명할 수 있다.

 

이웃에 사는 칠십세 노인은 사람의 평균수명과 비교해 보면

장수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0살 된 개는 보통 흔하며

특히 작은 개들은 이보다 더 오래 살기도 한다.

 

생후 1년 된 개를 보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다 자란 어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개의 성향은 7살 난 아이가 보이는

행동이나 사고 방식과 비교할 수 없다.

 

따라서 어림잡아 개의 나이를 파악하는

그런 관념들과 단순한 계산 방식은 맞지가 않다.

 

미국동물병원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개의 처음 8개월은

사람으로 따지면 13세에 해당한다고 한다.

 

또 개가 생후 1년이 되면 사람의 16세에 해당된다.

생후 2년이 지나면 사람의 21살에 해당되고,

이후로 매 1년은 사람의 5년과 마찬가지이다.

 

사람과 개의 연령계산표 (출처: 한국동물병원협회)

 

하지만 이런 수치는 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대략적인 짐작이라고 할 수 있다.

 

작은 개들은 생후 5개월이면 사춘기에 이르고,

15년 이상 장수하는 품종들도 많이 있다.

 

반면 큰 개들은 암캐가 첫 발정기에 이르는

1년이 지나도 사춘기 시기에 이르지 못한다.

 

그렇다면 개는 어느 시기부터 늙었다고 할 수 있을까?

아주 큰 품종인 그레이트 데인은 6살,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8살이면 늙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은 품종인 포메라니언은

10살이 넘어도 건강한 어른처럼 활동한다.

 

적당한 영양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은

개를 더욱 건강하게 하고 오래 살 수 있게 한다.

 

늙은 개의 건강과 장수에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비만이다.

비만은 개의 수명을 단축할 뿐 아니라

특히 관절염에 시달리는 개에게는 큰 고통을 준다.

 

미국 연구진이 공개한 ‘사람 나이=16ln(개 나이)+31’ 식에 따른 그래프 (출처: "https://www.dailyvet.co.kr/news/etc/123808")

 

 

  코가 말라있으면 개는 열이 있거나 아픈 것이다.

 

개가 열이 있다는 것은 항문에 체온계를 집어넣었을 때,

39도가 넘는 경우이다.

 

개의 코가 건조하거나 말라 있는 것은

열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

 

개의 건강상태 체크를 위해 코를 확인하기 보다는

다른 신체적 징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몸이 지나치게 뜨거워진 개는

즉시 확인하지 않으면 녀석이 죽을 수도 있다.

 

지나친 헐떡거림과 흐리멍텅한 눈이

전형적인 징후이다.

 

개가 이런 상태에 있으면 시원한 물을 배에 발라주고

즉시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한다.

 

 

개는 한번의 발정기가 지난 다음에 난소 제거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

그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

 

오히려 강아지는 첫발정기 전에 난소를 제거해 주면

건강상 아주 많은 이점이 있다.

 

수의사들은 강아지가 생후 8주가 되면

난소를 제거해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첫 발정기 전에 수술을 받으면

후에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뿐만 아니라 자궁과 난소 부위에 암이나

다른 치명적인 질병에 걸릴 위험도 없다.

 

거세하거나 난소를 제거한 후에

개는 더 건강해진다.

 

 

난소 제거 수술과 거세를 하면 개는 살찐다.

 

음식을 많이 먹이고 운동을 조금만 시키면

개는 살이 찐다.

 

수술 후 음식량과 운동량 모두를 조절해 주면 문제가 없다.

수캐의 경우에는 수술 후 활동 능력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

 

중성화 수술은 개의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수술이다.

 

개를 살찌게 함으로써 이런 소중한 효과가

빛을 바라게 해서는 안된다.

 

개에게 적합한 음식을 적당량 주고

살찌는 간식은 조금만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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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입이 사람의 입보다 청결하다.

 

어떤 사람들은 개가 상처를 핥도록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개들은 아주 지저분한 것도 먹곤 한다.

 

그러므로 일부러 개에게 입맞춤해서는 안된다.

 

개가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오물이나

더러운 것에 입을 대거나 먹은것이 아니라면

 

녀석들이 당신에게 입을 맞춘다거나 핥는다고 해서

문제 될 것은 없다.

 

그런 행동으로 생긴다고 여겨지는 어떤 효과는

단지 정신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사과 조각이나 감귤류 과일은

개의 입 냄새 제거에 아주 좋다.

 

어떤 개들은 그런 과일 먹는것 자체를

무척 좋아하기도 한다.

 

하지만 입 냄새가 지독하다면 수의사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치과질환일 수도 있다.

 

 

 개는 속이 좋지 않을 때 풀을 먹는다.

 

사람들은 풀이 개를 토하게 하기 때문에

개는 속이 좋지 않으면 풀을 먹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개들은 풀을 먹지만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단지 너무 기름진 음식을 먹었을 때,

영양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풀을 찾는 것이다.

 

야생에서 자라는 들개나 늑대에게도

이런 현상을 찾아볼 수 있다.

 

먹이를 실컷 먹은 들개나 늑대는 야채를 먹는다.

 

이처럼 개들이 때로 풀을 먹는 이유는

풀을 좋아하기 때문이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고양이와 달리, 개는 완전한 육식 동물은 아니다.

좋아하기만 한다면 개는 야채만 먹고도 살 수 있다.

 

개의 사료에도 당근, 파슬리, 호박과 같은

야채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출처 : shutterstock.com)

 

개 음식에 기름 성분을 넣어주면 피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기름 성분은 개의 피부나 털에 생기는 문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도 한다.

 

수의사들도 개의 피부 문제에 대해서

기름 성분이 첨가된 처방을 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개의 털과 피부가 정상적인데도

굳이 기름 성분을 급여할 이유는 없다.

 

기름 성분은 비만이거나 비만의 위험이 있는 개에게는

치명적인 해가 될 수 있다.

 

기름 성분은 벼룩이나 알레르기 때문에 발생한

피부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또 기생충이나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생긴

피부 문제 역시 치료해 줄 수 없다.

 

 

 양조용 효모와 마늘은 벼룩 문제에 효과가 있다.

 

마늘과 양조용 효모를 개의 음식에 넣어주더라도

벼룩 예방에는 효과가 없을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양조용 효모가 효과적인

벼룩 방지용 가루약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전혀 없다.

 

많은 개들은 마늘이나 양조용 효모를 좋아하기도 한다.

또 이것을 개의 음식에 넣어주면

늙고 병든 개의 식욕을 돋게 할 수도 있다.

 

물론 개에게서 마늘 냄새가 나는 것을

참을 수만 있다면 말이다.

 

벼룩이나 진드기는 먹는 약이나 바르는 약으로 예방할 수 있다.

 

외출시에는 개들의 피부에 자극을 덜 주는

자연성분의 스프레이 약을 뿌려도 좋다.

 

그리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 개 털과 피부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잘 짖는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

 

이것은 정말 잘못된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개가 짖거나 으르렁거리는 행동은

공격하겠다는 의도를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개의 보디 랭귀지를

주시하는 것은 중요하다.

 

개의 또 한 가지 공격 신호는 몸을 앞으로 숙인 채,

꼬리를 바짝 올려 경계 태세를 취하는 것이다.

 

이때 귀 또한 앞으로 올라가 있고,

눈빛은 이그이글 타오르는 듯하다.

 

어깨와 목 주위의 털을 바짝 세우고 짖거나

혹은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을 수 있다.

 

만약 개가 짖는다면 그 소리는 아주 낮고,

목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소리일 것이다.

 

이런 경우, 안전을 위해서 개를 그냥 놔두는 것이 상책이다.

 

최고의 반려견 훈련사인 강형욱도

사나운 개들한테는 물려서 크게 다치는 일이 많다.

 

개의 공격적인 경계 태세 (출처: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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