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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양육 상식

어떤 품종의 반려견을 선택할 것인가?

by 탱고폭스 2021.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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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흔히 반려견을 선택할때

어떤 품종의 반려견을 가족으로 맞이할 것인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그렇다면 '품종'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혈통증명서가 품종을 설명해 줄까?

인기있는 개들은 모두 품종의 표준에 일치할까?

 

최근에는 말티즈와 푸들의 믹스인 말티푸,

혹은 코커스파니엘과 푸들의 믹스인 코커푸와 같은

믹스종이 너무나 흔해서 사람들은 이 녀석들이

순종이라고 착각하기도 한다. 

 

사실 순종개는 같은 종의 개끼리 교배해 낳은

우수한 녀석을 말한다.

 

푸들과 푸들을 교배하면 영리하고 곱슬곱슬한 털을 가진

귀여운 녀석이 태어난다.

 

그러나 위에서 말한 코커푸와 코커푸를 교배하게 되면

결과는 완전히 다르게 나타난다.

 

일부는 그 녀석의 아빠, 엄마와 같은 모양을 갖지만,

일부는 푸들 혹은 코커만 닮은 녀석이 태어나게 된다.

 

 

코커푸(cockapoo, cokerpoo, cockerpoo, 또는 spoodle로 불림)는 English/American 코커 스파니엘과 푸들의 교배로 1950년대에 탄생한 하이브리드견(이미지출처:https://brunch.co.kr/@dailynews/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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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배를 할 때 태어날 개의 특징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은

그것이 순종일 경우만 가능하다.

 

그런 방법으로 코커 스파니엘과 푸들이

순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코커푸나 테라푸, 피키푸나 래브라두들과 같은

많은 믹스견은 하나같이 훌륭한 반려견이지만

유감스럽게도 품종에는 속하지 않는다. 

 

 

유명한 개 사육사(dog breeder)들은

'품종 표준(breed standard)'이라는 문서에 나오는 기준에

거의 흡사한 종의 개를 길러내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인다.

 

그 '품종 표준'에는 개의 크기와 같이 주요한 부분에서부터

달마시안의 점이 분포되어 있는 기준과 같이 비교적 세부사항까지 이르는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의 품종을 연구하는 여러 단체들이 규칙을 정하고

AKC(American Kennel Club : 미국 켄넬 클럽)와 같은 협회들은

그 기준을 준수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AKC의 권위 있는 서적인 'The Complete Dog Book'에는

공식적인 품종의 유래와 더불어 미국의 품종 표준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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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믹스견, 잡종견, 똥개 등을

반려견으로 키운다는 것은 어떤 위험을 내포하고 있을까?

 

우선 강아지가 얼마나 크게 자랄지 혹은 성장해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 녀석의 부모가 축 처진 엉덩이와 초점 없는 눈을

가졌는지도 알 수 없다.

 

그리고 그 녀석이 태어난 환경을 모른다거나,

주인에게 정을 받지도 못하고, 일찌감치 다른 사람에게 팔리는 바람에

사회화(socialization: 주변 환경과 친숙해짐)의 결여로 인하여

가족이 되기에는 부적절한 성향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전문가들은 오히려 잡종견이 순종견보다

더 건강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사람마다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개는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개는 없다.

 

물론 어떤 품종의 개는 크기가 적당하고 활동성도 좋을 뿐 아니라

기르는 비용도 저렴하고 훈련하기도 쉽고 말도 잘 따르기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에게 인기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품종의 대다수는 다른 품종만큼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그래서 개 전문가들이 어떤 말을 하더라도

반려견을 선택할 때는 보호자의 생각과 성향에 따라

신중하게 주의를 기울여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KC 분류법에 따르면 개 품종은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 사냥개 (The sporting group)

하운드 (The hound group)

일을 시킬 수 있는 개 (The working group)

테리어 (The terrier group)

작은 반려견 (The toy group)

비사냥개 (The non-sporting group)

가축을 돌보는 개 (The herding group)


(1) 사냥개 (The sporting group) 

 

집에서 키우기에 아주 적합한 개의 일부가

이 부류에 속하는데 가장 인기 있는 개인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골든 리트리버가

이 부류에 속한다.

 

또한 코커 스파니엘도 AKC 인기 순위

상위 10위 안에 들어 있다.

 

하운드와 마찬가지로 이 부류의 개들도

사냥용 개(hunting dog)이긴 하나,

하운드와 달리 사냥개(sporting dogs)의 기원은

인간과 개가 함께 지낸 초기 단계로 거슬러 올라가지는 않는다.

 

이 녀석들은 총이라는 사냥 무기가 발명된

최근에 개발된 품종이다.

 

 

(2) 하운드 (The hound group)

 

하운드는 냄새를 잘 맡는 하운드(scent hounds)와

시력이 좋은 하운드(sight hounds), 닥스훈트

(사냥감을 쫓기 위해 개발된 녀석으로 논쟁의 여지는 있지만 테리어에 속함)로

구성되어 있다.

 

살루키와 그레이하운드처럼 예전부터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개들이 바로 하운드에 속한다.

 

하운드의 대다수는 이름에서 그 녀석들의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오터하운드(Otterhound)는 영국에서 수달(otter)을

사냥하기 위해 개발되었고,

해리어(Harrier)는 토끼(hare)를 사냥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다른 녀석들의 경우,

이름이 반드시 그 녀석들의 유래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파라오하운드(Pharaoh hound)에서 파라오는

이 녀석들이 사냥하는 사냥감의 이름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오래된 품종이라는 사실을 말해준다.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하운드로는

바셋하운드와 닥스훈트가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 희귀한 개 중 하나인

바센지(Basenji)도 하운드에 속한다.

 

이 녀석은 잘 짖지는 않지만, 즐거우면 깔깔대며 웃는 소리와

요들송을 부르는 소리를 섞어놓은 것과 같은

독특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오랜 역사를 가진 바센지(Basenji)의 성견 모습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3) 일을 시킬 수 있는 개 (The working group)

 

일을 시킬 수 있는 개, 즉 사역견(使役犬)에 속하는 개들은

덩치도 크고 남들을 쉽게 믿지 않는 태도를 가지고 있어

주인이 가진 것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집 지키는 개로 인기 있는 품종인 롯트와일러의 경우에는

보호자가 녀석을 통제할 수 있느냐의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예방을 위한 경비견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레이트 데인이나 뉴펀들랜드 같이 순하고

거대한 녀석들도 이 품종에 속한다.

 

또한 다른 일을 시키기 위해 개발된 다재다능한

작은 품종들도 사역견에 속하는데,

 

이 녀석들은 각종 경연대회나 도그 스포츠(dog sports)에서

월등한 실력을 과시하기도 한다.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을 시킬 수 있는 개들은

개를 처음 기르는 사람들에게 그리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 녀석들은 힘세고 영리한 반면 보호자가 제대로 훈련을 시키거나

통제할 능력이 없다면 다루기 어려운 품종이다. 

 

 

(4) 테리어 (The terrier group)

 

테리어 품종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 종류는 보통 케른 테리어나 미니어쳐 슈나우저 같이

대부분 작고 뻣뻣한 털을 지닌 녀석들로

 

들쥐나 여우, 오소리, 족제비, 수달, 그리고

사람들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치우기 위해 개발된 품종이다.

 

두번째 종류는 불독과 테리어의 교배종으로 만들어진

불테리어 같은 녀석들을 말하는데,

 

이 품종은 불독의 장점인 튼튼하고 근육이 있는 몸과

테리어의 장점인 끈기와 대담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테리어들은 지칠 줄 모르는 강인한 체력과

대담성을 가졌을 뿐 아니라 멋진 외모를 지녔기 때문에

도시나 교외지역, 시골의 어떤 가정에서 키우기에도 적합하다.

 

크기가 작은 녀석들도 아이들과 놀아주기에는 충분할 정도로

튼튼한 체력을 지녔지만 이 녀석들은 자기 멋대로 하려는

태도가 있기 때문에 사회화, 또는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5) 작은 반려견 (The toy group)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치와와, 토이 푸들이 있으며

이 녀석들은 모두 작고 가벼우며 활기차고

왕성한 활동 능력을 보인다.

 

무게는 1kg정도 되는 치와와부터 9kg 이하의

스타키 퍼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 품종에는 로우첸, 말티즈, 미니어쳐 핀셔, 브뤼셀즈 그리폰,

시쭈, 실키 테리어, 아펜핀셔, 요크셔 테리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잉글리쉬 토이 스파니엘, 재패니이즈 친, 차이니즈 크레스티드,

케벌리어 킹 찰스 스파니엘, 토이 맨체스터 테리어, 패필론,

페키니즈, 포메라니언, 하바니즈 등이 포함되어 있다.

 

 

(6) 비사냥개 (The non-sporting group)

 

이 부류에 속하는 개들의 유일한 공통점이라면

다른 부류의 품종과 공통점이 없다는 사실이다.

 

비사냥개에 속하는 비숑 프리제 같은 녀석은

애완용이기는 하지만 작은 애완견보다는 덩치가 좀 더 크다.

 

새를 사냥하는데 쓰이는 피니시 스피츠는

사냥감을 잘 찾아내는 능력 때문에 핀란드에서는

아주 인기가 있다.

 

녀석들 중 가장 인기가 높은 품종은 단연 푸들일 것이다.

 

이 부류에 속하는 개의 털은 차우차우나 케이스혼드처럼

엄청나게 많이 빠지는 녀석들부터,

보스턴 테리어같이 평상시에도 턱시도 같은 것을 입고 있는 것처럼

털 관리가 쉬운 매력적인 녀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비사냥개 부류의 개들은 유전적 질환이

다른 부류에 비해 더 많이 발생한다.

 

이러한 질환은 보통 무분별한 교배나, 몸의 형태를 바꿔주려는

교배 때문에 일어나기도 한다.

 

물론 이러한 교배를 통해 다른 개와 형태를

구별해 주는 것도 좋지만

그것은 개의 삶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상당수의 달마시안은 선천성 청각 장애가 있고,

불독은 일사병에 약하고 호흡장애를 겪기도 한다.

 

여섯 종류의 유전적 질환이 푸들에게 자주 나타나고

차우차우는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을 가지고 있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國犬 인 피니시 스피츠(Finnish Spitz)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7) 가축을 돌보는 개 (The herding group)

 

양치기 개는 성경보다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거의 전 세계적으로 존재해 왔다.

 

각 나라마다 양을 돌보는 일을 해 온 토종개들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품종은 보통 영국이나 프랑스의 품종이다.

 

가축을 돌보는 개들은 개들 중에서도

가장 영리하면서도 유순한 품종에 속하며,

 

사냥개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파트너 역할을 하는

품종으로 개발되었다.

 

하지만 맡고 있는 일의 특성상 리트리버나 스파니엘, 세터와 같은

사냥개보다는 좀더 공격적인 성향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들보다 더 큰 가축을 통제하려면 가축을 위협하거나

이길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가나안 독, 보더 콜리, 비어디드 콜리, 셔틀랜드 쉽독,

오스트레일리언 캐틀독, 카디건 웰시코기, 러프 콜리, 벨지언 멜리노이즈,

올드 잉글리쉬 쉽독, 저먼 셰퍼드 등이 있다.

 

이 품종의 개들은 양치기 개로서는 훌륭한 자질을 갖고 있지만,

가정에서 반려견으로 기르려고 한다면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다.

 

세계적으로 가장 민첩하고 훌륭한 양치기 개라고 여겨지는

보더 콜리는 교외에 있는 가정의 뒷마당에서

심심하게 사는 삶에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저먼 셰퍼드나 벨지안 셰퍼드 같은 개들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삶을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개들은 결국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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